Goodbye
posted on 27 Jul 2020 under category picture_diary
Man's felling are always purest and most glowing
in the hour of meeting and of farewell
- Jean Paul Richter
2011년 데이터베이스 설계 수업을 듣던나는 당시 담당 교수님과 상담할 기회가 생겨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그자리에서 교수님이 대학원을 권유 하셨다. 교수님은 그냥 던진 하나의 미끼였을지 몰라도 어린 대학생에겐 처음보는 미끼였고 매력적인 유혹이었다.
교수님께서 제안한 2가지는 이랬고 나는 두번째 안을 선택하였다.
2012년 연구실 책상(문앞 파티션)
2011년에는 연구실 책상을 촬영한 사진이 없고 2012년 기준 통합 2차 때 사진을 보면 이미 충분히 대학원생이 된듯한 책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땐 와이드 모니터하나 안좋은 모니터하나 받았는데 그나마 받은 와이드 모니터도 20인치짜리라 무척 화면이 작았다.
2014년 책상 모퉁이 사진(내 대학시절을 책임져준 무척 아끼던 독서대)
연구실 사람들과 하루종일 어울렸고 밤늦게 연구실 선배내 집으로 퇴근을 하곤 했다.
2016년 수현이형네 집
연구실에 오자마자 연구실에서 다육이를 키웠는데 졸업할때까지 죽지 않고 잘 자라 주었다. 나는 떠나왔지만 저친구들은 아직 연구실에 있으니 이제 연구실 최고참들이다.
2017년 연구실 창틀
가장 늦게 입양한 다육이가 선인장과 저 잎사귀 같은거인데 2015년에 친구가 선물해줘서 데려온 친구들이다. 그땐 귀여웠는데 지금은 너무 무시무시하다. 2015년도 문 바로 앞 자리에 앉아 있었구나.
한학기 앉아보고 졸업한 최고참 자리
2019년 9월에 연구실 최고참형이 떠나고 앉게 된 최고참자리는 나에게 한학기의 시간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졸업전 1학기 졸업 후 한학기 1년뿐이지만 정 많이 들었다. 애착이 가는 자리다.
2020년 7월 27일 드디어 다음 사람을 위해 자리를 완전히 정리하였다.
마지막 떠나기전 후배들이 자리에 사진을 남겨주겠다고 하였는데 차마 찍겠다고 하지 못했다.
잘있어. 내 20대 마지막 30대 처음을 불태운 2N468B
2020. 7. 27. 오후 10:32